1.
1998년 9월부산에서 태어났다.
나는 공무원 어머니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7남매 7형제인 부모님 집안에서 환영을 받으며 태어났다. 육아휴직이라는 개념이 잡히기 전이라 어머니는 빠르게 복직하셨고 나는 이모의 손에서 자랐다.
어릴때 더 많이 본 얼굴이 이모인지라 엄마라는 말도 이모에게 배웠다. 아직도 이모를 엄마라고 부르고 있다. 외가에 가서 '엄마!!'하고 부르면 두분다 돌아보신다ㅎㅎ
겁도 많고 눈물도 많아 이모친구들이 놀러오면 무섭다고 울고, 이모 없으면 없다고 울고, 어린이집 처음 갔을때는 그렇게 힘들었다고 한다. 데려다주면 뛰쳐나오고 바지붙잡고 자기 버리지 말라고 울고불고 난리였다고한다. 그래서 인지 얼마전 어린이집 선생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선생님은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계셨다. (못알아봐서 죄송해요ㅎ)
초등학교에 다닐때 가장 삐뚤어진 시절이였다. 정확히는 초등학교 2학년때!
그 당시 선생님은 50대 선생님이셨다. 학교에서 엄하기로 소문난 선생님이 담임이 되고 나는 태생부터 쫄보라서 무서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쉬는 시간이 끝났는데 소리를 못듣고 운동장에서 계속 놀았다. 친구랑 놀다가 아차 싶어서 빨리 교실로 들어갔다. 선생님은 무섭게 노려보시며 앞으로 나오라고 하셨고, 내 볼 한쪽을 꼬집고 나머지 볼을 때렸다.
너무 충격이라 그 이후 선생님에게 반항하고 나가서 놀고 수업시간에 나가버리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초2라서 대담했던것 같기도 하다ㅋㅋㅋ 그리고 3학년이되고 사촌동생이 같은 학교로 들어왔고 나는 다시 바르게 살았다.
전학한번과 다른별일은 없었던 초등학교 생활이였다.
무난무난하게 중학교를 보내고 (물론 삥은 뜯겼다ㅎ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적어야징)
제과제빵사가 되고 싶었지만 현실이 너무 힘든것 같아 취미로 남겨두고 나는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친구들 다 좋았고 반장 한번 해본거 말고는 평범하게 지냈다.
대학교는 부동산관련으로 공부를 해서 갔는데 나름 나와 잘맞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 하지만 어느센가 하고 싶은것들이 생겼고 나는 조금씩 조금씩 해볼려고 노력하고 있다.
원하는것을 하면서 살수는 없다. 대학교를 올라오기 전까지는 정해진 대한민국 학생삶이였다. 굳이 바꿀려고 하지도 않았고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였다. 1년의 휴학에 나는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게 뭐지? 내가 잘하는건 뭐지? 스트레스를 푸는게 술말고 뭐가 있을까?' 하고. 아직도 나는 여행말고는 일상생활에서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는것, 스트레스를 푸는 나만의 방법은 모른다. 하지만 기회라고 생각하는 지금 이 시간에 이것저것 해볼려고 한다.
이 블로그는 나다. 나를 적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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